EXHIBITION


EXHIBITION

땅, 거짓 없는 이름을 부른다. [2023 Lands&Musuem 대지와 미술관]

Artist : 정재훈 , 백인환 , 박문종 , 강술생

갤러리 : LEEKANGHA Art Museum

기획자 : 이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전시기간 : 2023/07/25 ~ 2023/09/27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는 2020년 코로나 이후, 매년 '환경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를 추진하고 있다. <2020 지구와 미술관>, <2021 우주와 미술관>, <2022 바다와 미술관>을 지나 2023년 여름, <대지와 미술관>을 선보이고자 한다. 이번 <2023 대지와 미술관> 은 우리가 인지할 수 없고, 인지하기 힘든 '미지의 공간과 세계'를 창작적 작업으로 끄집어내어 시공간의 관점에서 '땅', '대지'와 '예술', '예술가'들의 시선을 통해 구현되는 현대미술을 '미술관'이라는 특정 공간으로 확장시킨다. 나아가 '지구', '우주', '바다', '땅', '이미지의 대지', ‘땅’ '예술' ‘일상’으로 까지 관람객들과 공감해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 시 명 : <2023 Lands&Museum 대지와 미술관> 展
전시기간 : 2023.07.25.(화) ~ 09.27.(수) 10~18시 (월, 휴관)
전시장소 :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광주광역시 남구 3.1만세운동길 6)
홈페이지 http://lkh-artmuseum.com/
참여작가 : 강술생, 박문종, 백인환, 정재훈



< 2023 Lands&Musuem 대지와 미술관 >
땅, 거짓 없는 이름을 부른다.

이 선/ 이강하미술관 학예실장

‘ 땅을 딛는다. 우리는 땅을 딛고 서있다.
우리는 중력을 거슬러 물결을 넘어, 바람을 타고 그렇게 땅 위에 서 있다.
누군가는 땅에서 태어나 땅으로 돌아가는 것이 인간의 순리라고 했고,
또는 생명의 모태이자, 여성의 영역이라고도 말했다.
모든 것을 묵묵하게 받아들이고, 그 위에서 순환의 삶을 견디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 이야기는 담양의 붉은 땅을 지나, 대구의 거대한 연못을 돌고, 제주의 널은 바다를 건너 서울의 높은 건물들을 넘나들었다.’

이번 <2023 대지와 미술관> 전시는 담양 박문종, 대구 정재훈, 제주도 강술생, 서울 백인환 작가가 자신이 태어나고, 살아가는 지역의 감각을 다시 자신만의 작품으로 구현하여 불러 모은다. 땅의 음식, 온도, 습도, 풍속, 문화가 다른 그들이 사는 땅에서 예술과 예술가는 무엇을 우리에게 말해줄 수 있을까.
인간의 알 수 없는 세계를 향한 무모한 시도와 노력은 어쩌면 ‘예술의 성질’과 닮아있다. 오랜 시간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과 미학 그리고 가능성과 불가능성에 대한 고귀한 가치는 우리 사회에서 지극히 저평가되어져 왔다. 우리가 살아가는 땅, 지구 너머, 우주의 탄생, 물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물질이 창조 된 환경을 살펴보면 우주적 장소들에 근거 한 과거, 현재와 연결 된 생명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다. 이 모든 것은 자연스럽지만 불가항력적인 힘을 가지고 있고, 우리의 일상과도 상호작용을 하며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현재도 알 수 없는 내일을 향해 불투명한 가능성과 꿈 그리고 희망을 그리며 살아가고 있다. 땅, 대지의 세계를 향한 시도와 움직임은 또 다른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도 하고, 절망과 같은 시련을 안겨주기도 한다. 결코 단정 지을 수 없는 많은 이유들에서 우리의 존엄과 창의성을 증명하며 예술적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광주광역시 남구 이강하미술관에서는 매년 ‘환경과 예술’이라는 주제의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2020 Earth&Museum 지구와 미술관>, <2021 Space &Museum 우주와 미술관>을 추진하였고, <2022 Sea&Museum 바다와 미술관> 올해 <2023 Lands&Museum 대지와 미술관> 전시를 개최한다.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예술과 예술가의 의미와 관점을 새로이 시도하는 시각예술 전시회라 할 수 있다. 우리가 인지할 수 없고, 인지하기 힘든 ‘미지의 공간과 세계의 호기심’ 그 섬세한 시공간의 관점은 ‘대지‘ ’땅’과 ‘예술’, ‘예술가’들의 창작 작업으로 구현되는 지점과 닮아있고, 그 시각을 ‘미술관’이라는 특정 공간에서 관객들과 상상력으로 공감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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