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2025 현대도예-'협력의 미학'장작가마 번조展'은 지난해 5월에 진행된 2024 현대도예신진작가 캠프에서 진행한 장작가마 번조의 결과물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강릉원주대학교, 건국대학교, 공주대학교, 국민대학교, 경희대학교, 단국대학교, 동덕여자대학교, 목원대학교, 부산대학교, 서울대학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충남대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홍익대학교 등 장작가마 번조에 참가한 18개 대학 259명의 교수, 대학원생, 신진작가 중 187점의 작품을 이번 전시에 선보입니다.
작품 번조에는 조선시대 백자 관요의 전통을 이어 제작된 양구백자마을의'망댕이가마'가 사용되었습니다. 다양한 태토를 사용해 자유롭게 만들어진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전통구조로 지어진 장작가마로 구워낸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전통의 형식을 사용하면서도 현재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강을 따라 관요로 옮겨지던 양구의 흙이 조선백자의 모태가 되었던 것과 같이 양구는 지금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로 기대되는 첫 번째 의의는 전통적인 방식의 가마와 번조의 특성을 젊은 작가들이 배우고 느끼는 교육에 있습니다. 과거와 연결될 수 있는 경험의 확장은 작가들을 좀 더 성장시킬 것입니다. 두 번쩨 의의는 과거를 만난 작가들이 만들 낸 작품들에 있습니다. 187명의 다양한 해석와 시선이 투영된 작품들은 얼핏 비슷해 보이면서도 각각이 다른 의미를 만들어 냅니다. 이 작품들이 앞으로 만들어질 수많은 작품들의 모태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작품 제작을 위해 노력해준 작가들과 행사 및 전시에 도움을 주신 양구군, 양구백자박물관, 그리고 가마번조에 힘써주신 관계자들께 감사드립니다.
2025. 2. 25
대학도자교육협회 회장 박정근